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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9-05-21 13:17
[악질경찰] 천재의 몰락에 관해서....
 글쓴이 : 원민
조회 : 53  

악질 경찰, 드디어 봤습니다.

그것도 매우 힘들게.....


'나의 아저씨' 라는 드라마를 보면 둘째인 송새벽이 다른 영화감독에게 뭐 이런 식의 말을 하는게 있습니다.

영화감독이라면 웬만한 바보가 아닌 이상 작품을 찍는 어느 순간 이 영화가 망할 것인지, 그것도 아주 심하게, 아닐 건지 아는 순간이 온다고...

뭐,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그런 뜻의 말이었을 겁니다.


이 영화는 찍는 내내 이정범 감독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?

씨발, 완전히 망했다. ㅈ뗐다.

뭐, 그런 식의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었을까요?


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평범하고 지루합니다.

심지어 액션 씬까지....

이 영화는 스토리, 연출, 뭐 도저히 건질 게 하나도 없읍니다.

물론 ubd에 비하면 꽤 잘만든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.

하지만 이 감독의 첫번째 영화가 그 '아저씨'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볼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.

도대체 왜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요?


게다가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가, 아니 연기도 문제가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.

이선균이 송강호나 최민식 같은 대배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기가 그렇게 딸리는 배우도 아니고 악역으로 나온 두 배우나 신인인 것 같은 그 여자애의 연기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.

이 영화의 문제는 오롯이 각본과 연출에 있었습니다.

그리고 그 둘 다를 이 정범 감독이 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마 다음 작품의 메가폰을 잡을 때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 

예감이 드는군요.


마지막으로 세월호에 대해서....

누군가 말했듯이 이 영화는 굳이 세월호를 언급할 필요가 없었던 영화입니다.

세월호 얘기가 필요했던 유일한 이유는 여자애의 트라우마를 설명하기 위한 용도였는데 그런 트라우마라면 세월호 얘기 말고도

만들어낼만한 게 충분히 많이 있거든요.

하지만 세월호 얘기조차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저 그런 평범한 영화로 전락해서 아무런 언급조차 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.


진짜 '매트릭스' 라는 한 편의 영화로 전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감독으로 데뷔를 했다가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는 외국의 그 어떤 감독들을 

떠올리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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